소일 ;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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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처음, 시작.

Edith Han 2020. 12. 23. 08:13

아주 어렸을 때는 멋도 모르고 다음 카페라던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게 재밌었어요. 

그러다 나이가 들고 사람들을 만나고 또 실망하고 지치고... 그런게 반복이 되다 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 지 걱정하는 어른이 돼 버렸어요.

거침없이 내 생각이 담긴 글을 써서 올리고 또 아니라고 생각하는 글에는 댓글을 남겨 내 생각을 쓰던

어렸던 저는 단어 하나도 신중하게 고르는 어른이 돼 버렸네요. 그게 참 아쉬워요.

그래서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던 사람들도 마음 편히 만나지 못하고 마스크 벗고 편히 만날 곳도 없어진 지금,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히며 감정을 소모하고 소비하고.. 그런 것들이 이상하게 그리워지는 요즘,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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